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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향한 전문대학, WCC21] 대전보건대학교 정무남 총장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4/03/13 (00:00) 조회수 2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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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만 하다 간 사람`

대전보건대학교 본관으로 올라가는 중앙로 초입. 이 학교 설립자인 이기석 박사(안과 전문의, 1923년 1월~2005년 9월)의 흉상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대전에서 ‘이 안과’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뛰어난 의술로도 유명한 이 박사는 “휴일에는 아픈 사람이 없느냐”며, 1 년 365일 병원문을 열어뒀다.

이 박사는 평소 검소하기로도 정평 나 있다. 그가 써내려간 진료기록은 볼펜에 끼운 엄지손가락보다 짧은 몽당연필로 꼼꼼히 채워졌다. 향후 그가 안과 운영과 검소한 생활로 모은 전 재산은 대전보건대학교 설립의 토대가 된다.

대전보건대학교 총장실 문은 일 년 열두 달 닫히는 법이 없다. 그 때문에 이 학교 총장실은 누구나 스스럼없이 들어와 소통하는 장소로 통한다.

지난 6일 만난 정무남 대전보건대학교(이하 대전보건대) 총장의 이런 습관은 40여 년 전 대화단절과 폐쇄된 근무환경에 염증을 느끼기 시작한 농촌진흥청 근무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국가나 사회, 직장 특히, 공직자들 사이에서 ‘침묵이 미덕’이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개방과 소통’을 중시하는 그에게는 고통의 시기였다. 정 총장은 이후 누구에게나 먼저 다가가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오랜 생활습관이 자연스레 생겼다.

정무남 총장이 재임 중에는 각종 교수회의나 모임, 심지어 외부인들의 행사까지 학교안에서 자주 열리고 있다. 이에 대해 정 총장은 “외부인들이 방문하면 자연스레 정보공유를 할 수도 있고, 우리 대학의 現 위치까지 알 수 있어 유익하다”고 설명한다.

의술보다는 인술로 환자를 보살폈던 이기석 설립자와 따뜻한 손길로 제자들 마음의 상처를 치유(Healing)하는 정무남 총장의 모습은 다르지만 닮은 점이 더 많다. 

대전보건대학교 설립자 이기석 박사 흉상. 검소한 습관과 성실함으로 이 대학 학생들의 귀감을 되고 있다.
 △다른 대학이나 기관의 요청이 있을 때 모든 정보 공개  우리보다 나은 시스템을 만들어보라는 자신감이 배어나는 대목이다.

1977년에 설립돼 올해로 개교 36주년을 맞은 대전보건대는 보건계열 18개 과를 비롯해 공업계열, 영상정보계열, 사회실무계열, 가정계열, 예능계열 등 총 29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대전보건대학교 전경 모습 대전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캠퍼스답지 않게 녹지율이 높아 쾌적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또한 경사의 높낮이 차를 이용해 대학본부와 강의동, 기숙사, 도서관의 효율적으로 배치한 것이 눈에 띈다. 아울러 최신 시설을 갖춘 강의동(여덕관)과 다목적구장을 지난해 준공해 학생들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특히 대전보건대의 보건계열은 대전·충청지역 내에서는 타 대학의 추종을 허락하지 않는다. 보건의료계열의 WCC(World Class College;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 명문대학으로 학생들이 다양한 실습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학과별 특성을 살린 실험·실습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최첨단 기자재와 실습공간을 갖춘 보건의료시뮬레이션센터(간호시뮬레이션센터와 응급구조시뮬레이션센터)는 보건의료학습의 교육장으로 훌륭한 기능을 하고 있다.

이 때문일까. 대전보건대는 지난 2011년 WCC 평가에서 유일하게 간호보건계열 선정된 것을 필두로 6년 연속 교육역량강화사업 선정, 지난해 취업률 전문대학 가그룹(졸업생 2,000명 이상) 2위(73.6%) 등 잇따라 화려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같은 성과의 밑바탕에는 정 총장이 평소 강조하는 ‘용기와 도전정신’이 깔려 있다.

“과거와 달리 오늘날은 하나만 잘해서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줘야 하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 아니겠습니까. 자기가 가진 특화된 역량과 그것을 통해 주위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용기와 도전정신을 심어주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보건산업분야에 종사할 인력이라면 인간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헌신하려는 자세는 기본이다. 대전보건대는 최고 수준의 전공분야능력 함양은 물론이고 인성까지 갖춘 일꾼양성에 모든 시스템이 맞춰져 있다.

그 결과 6년 연속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됐다. 또한, 4년제 대학을 제치고 국가시험 전국 수석 연속배출이라는 깜짝 놀랄 성과를 내고 있다. 

△ 괴짜 총장, 학생·학부모에게 감동을 선물하다

대전보건대에서 특성화 교육보다 우선인 것이 있다. 바로 ‘인성교육’이다. 이는 “인성이 우선이 돼야 학습효과도 올릴 수 있다”는 정무남 총장의 오랜 지론 때문이다.

이 학교의 학과교육 첫 시간이면 다른 대학에서 볼 수 없는 풍경이 펼쳐진다. 강의실에 들어 온 교수는 수업 전 “교수 OOO은 여러분을 위해 열심히 가르치겠습니다”고 서약한다. 그러면 학생들은 “열심히 배우겠습니다”고 화답한다.

이러한 서로의 선언이 교수나 학생들에게 더욱 열정적인 수업 분위기를 만드는 계기가 됐다. 정 총장은 “수업태도는 강의자의 강의방법, 내용, 열의에 따라 결정된다”면서 “활력 있는 수업환경을 만드는 것이 수학능력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다른 강의실에서는 ‘2PP 교수법’을 통해 학우들의 사진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본인이 수업에 직접 참여한다는 의식을 고취한다. 또한, 모바일 SNS를 활용, 동료 간의 경쟁을 유도 함으로써 국시합격률을 경이적으로 높인 사례도 있다.

대전보건대는 무감독시험으로도 유명하다. 요즘 같이 무한경쟁 시대에 있을 법하지 않지만 이 학교는 대다수 편견을 불식시켰다. 5년 전 몇몇 학과에서 불붙은 무감독시험은 조금씩 문제점을 개선하면서 곧 전교생이 무감독으로 시험을 치를 날이 목전에 와 있다.

어머님 조금 전 OOO 학우님과 함께 사진도 찍고 대화를 했습니다. 우리 OO님은 마음씨가 곱고 밝은데다 공부까지 잘해 교수님들에게도 아낌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랑스러운 따님을 우리 학교에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학교에서도 OO님의 꿈과 미래를 마음껏 가꿀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대전보건대학교 총장 정무남 올림

정 총장이 최근 한 학생의 어머니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전문이다. 정 총장은 교내에서든 교외에서든 학생들을 만나면 항상 핸드폰 카메라로 다정하게 사진을 찍는 괴짜 총장이다. 찍은 사진은 학생의 어머니 혹은 아버지에게 사진과 함께 문자를 보낸다.

대학에서, 그것도 총장이 직접 보내준 문자를 받은 부모들은 어떤 마음일까. 당황스러웠겠지만 `자녀가 학교생활을 잘하고 있다`는 글에 벅찬 감동을 느끼지 않은 부모가 있을까.

학생들이 졸업한 이후에도 총장의 ‘문자를 통한 학생 사랑’은 계속된다. 학생에게 직접 하기도 하지만 부모, 혹은 제자가 일하는 사업장의 사업주에게도 졸업생들의 생활을 묻는다.

“학생이 일을 못 하면 그것은 총장의 책임이고, 대학의 책임”이라 말하는 정 총장의 이런 행동은 4년제 대학생과 비교하면 수동적이고, 용기가 부족한 대전보건대 학생들의 모습에서 느낀 안타까움 때문에 시작됐다.

“내가 악수를 하며 반갑게 인사하고 그 사진을 부모님에게 보내주면 그 순간이 즐거운 것은 물론 수동적인 학생들이 자신을 능동적으로 바꿀 용기를 얻게 된다. 사랑과 관심에서 우러나오는 작은 실천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 놓을 수도 있는 것 아니겠느냐”

이런 정 총장이 학생과 함께 강조하는 것은 동문이다. 학생과 동문이 가장 큰 학교의 자산이며 홍보 기재라고 본다. 동문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다니는 것도 그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다.

대전보건대 동문회는 다른 대학과는 다르다. 졸업생(약 6만 명) 대부분이 보건계열에 종사하다 보니 똘똘 뭉치려는 성향이 강하다.

그래서 학과별, 지역별 인적 네트워크가 잘 형성돼 있는 것은 물론이고 학교에서도 동문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한다.

정무남 총장도 빼놓을 수 없다.""학생들이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이 곧 ""경쟁력""이고, 좋은 대학으로 가는 지름길"" 이라 말하는, 대전보건대학교 정무남 총장 모습.
그는 동문회가 열리는 날이면 장소 불문, 열일 마다하고 참석한다. 그는 동문회에서 모인 사람들과 학교의 발전계획 등에 관해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이런 그의 노력은 동문 장학금 같은 학교 지원으로 이어진다.

또한, 동문은 국내외 산업체 곳곳에 진출해 산학협력의 매개체 역할을 한다. 이들은 재학생들에 대한 멘토링을 통해 직업소개부터 현장실습, 취업까지 모든 부분에 관여하며 학생들의 사회진출을 돕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Cycle Hit’ 프로그램이다. 이는 산업체 인사 담당자와 재학생 선후배가 멘토-멘티가 되어 현장실습을 돕는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정 총장은 “산학협력과 동문네트워크, 산업체와의 멘토링 등이 결국 취업률 증가의 비결”이라고 말한다.

△ ‘학생-교수-학교’의 3각 협조시스템이 높은 취업성공률의 비결

대전보건대는 학생-교수-학교 3 개축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린 유기적인 협조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인성을 갖춘 `학생`과 취업에 열정과 성의를 다하는 `교수`, 취업지원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학교`가 체계적인 취업시스템을 만들어 운영하기 때문에 최고의 자격증 취득률과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취업전담부서인 취업창업지원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WHCR 취업인증시스템‘이다.

WHCR 취업인증시스템은 ‘WCC-HIT Career Roadmap’의 약자로,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취업역량을 강화해 성공취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로드맵이다.

학교는 자기분석, 취업교육, 학과자격 영역으로 나누어 일정요건을 갖춘 학생들에게 취업 인증서를 수여한다.

또한, 학생들에게 취업을 준비하는 목적, 방법, 구체적인 프로그램 등을 제시해 체계적인 취업준비를 하도록 하고, 대학 입학부터 취업 시점까지 필수과목(대학생활의 이해, 진로지도 등) 및 ‘지도교수제‘의 도입으로 지도교수와 학생이 진로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도록 했다.

아울러 졸업 시점에서는 ‘진로지도’ 수업을 통해 취업을 준비하도록 하고 있다.

△ 전문대학의 최종 목표는 중견 전문 인력양성

대전보건대는 산학협력의 우수사례로 꼽힌다. 기업의 요구에 맞는 인재상을 키워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학과마다 산학협력기업을 추천받아 MOU를 체결하고, 산업체의 요구를 교과과정에 반영해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임상병리과의 경우 지역별 산학협력 간담회와 동문회 조직을 통해 산업체와 임상분야 실장들의 의견을 수렴해 학생들의 교육과 취업에 활용하고 있다.

대외협력처는 산학협력네트워크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물을 개발해 교수들이 산학협력기관이나 취업기관을 방문할 때 이를 활용하고 있다. 또한 각 학과들이 관련 산업체와의 간담회 또는 인적네트워크 사업을 시행할 경우 적극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대전보건대는 WCC(World Class College)대학 지정 이후 타 대학들로 부터 산학협력 우수 사례라는 평가가 더욱 좋아지면서 부러움과 시샘을 동시에 받고 있다.

산학협력이 잘되고 있다는 점은 수익률을 보면 알 수 있다. 별도 법인인 산학협력단이 외부에서 받은 재정지원 사업비만 90억 원에 달한다. 특히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사업에서 218개 대학 중 7위를 차지했다. 전문대학 중에서는 유일하다.

△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관련 프로그램 확대

대전보건대는 지난 2005년부터 국제표준교육과정개발 시범대학으로 지정돼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하고 있다.

작업치료과는 세계작업치료연맹(WFOT)으로부터 4년제 5개 대학과 전문대학 중 최초로 교육기관으로 인증받아 국내에서 취득한 자격증으로 해외취업이 가능하다.

치기공과는 호주 멜번에 있는 Menzies대학과의 협약 및 교과과정 조정을 통해 국내에서 Menzies대학의 수료증을 취득할 수 있게 돼 호주 현지 취업의 발판을 마련했다. 호주 정부가 파견한 심사관의 심사를 거치기 때문이다.

해외연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천편일률적인 해외어학연수를 ‘동기부여-시야 확대-전문능력향상-자립적인 사회인’의 4단계로 구분한 ‘4G 프로그램’을 자체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향상을 위해, 1주일 내외의 단기 중국문화체험 프로그램, 하계와 동계 방학 중의 4주 해외어학연수 현장실습 프로그램과 학기 중 파견을 통해 학점인정도 가능한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취업 성공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 총장은 “WCC에 걸맞은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 전 세계에 인재를 파견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전공심화과정을 통해 4년제 학사학위 취득

대전보건대는 4년제 일반대학과 동일한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다. ‘전문대학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이라는 제도다. 이는 전문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School-To-Work(학교에서 일터로)`를 통해 직무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지도자급 산업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한 교육제도.

학사학위 취득을 원하거나 필요한 전문대학 졸업자들은 전문대학에 개설된 전공심화과정에 입학해 20학점(총 140학점)을 이수하면 4년제 일반대학과 같은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재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으로 10개 학과(치기공학과, 물리치료학과, 유아교육학과, 방사선학과, 치위생학과, 간호학과, 임상병리학과, 작업치료학과, 응급구조학과, 안경광학과)가 있다.

△ WCC 선정 이후 “재학생.졸업생 자부심 고취”가 가장 뿌듯해

대전보건대는 지난 2011년 WCC로 선정된 7개 대학 중 하나다. 선정 이후 이 학교는 엄청난 유무형의 효과를 거뒀다. 무엇보다 정 총장이 꼽는 최고의 수확은 “재학생과 졸업생의 자부심 고취”라고 말한다. 학생들이 신이나니 각종 경진대회에서 입상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연 100여 명의 학생들이 각종 대외 경진대회에서 수상실적을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매년 국가시험에서 전국 평균보다 10%가량 높은 보건의료 국가고시 합격률과 더불어 2010년 이후 해마다 전국 수석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6년 연속 교육역량강화사업 선정 및 최우수대학 지정은 물론 2년 연속 대표브랜드 사업에서 A등급을 받았다. 학교에 대한 이미지가 올라가면서 신입생 입학성적도 향상돼 올해는 작년보다 내신 합격선이 1~2등급 상승했다.

교육부 국고 지원사업인 WCC는 특성화 전문대를 국제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견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정 총장은 “WCC 대학으로 선정된 학교는 다른 재정지원 대학과 비교해 글로벌, 취업, 산학협력 역량에서 우수한 명품대학으로 인정받는 척도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특히 대학 구성원들은 물론이고 지역사회에 영예를 안겨주는 결과를 낳았다”고 말한다.

실제 이 학교는 대전광역시의 자원봉사지원센터를 재 위탁받거나, 세종특별자치시의 급식관리지원센터를 신규 위탁받는 등 WCC선정 이후 대전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의 인정을 받는 전문대학으로 입지를 굳히는 계기가 된다.

이 외에도 지난 29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3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 DB 연계 취업 통계’결과 대전보건대는 73.6%를 기록하며, 전문대학 `가`그룹(졸업자 2,000명 이상)에서 서울·경기·대전·충청지역 1위, 전국 2위를 차지했다.

△ 대전보건대 학생은 ‘이것’이 남다르다

“보건계열 학문을 탐구하는 학생으로서 질병의 치료를 통한 국민건강의 확보와 행복의 추구에 대한 목적의식이 확고합니다.”

이 학교 학생이면 대한심폐소생술협회와 미국심장협회(AHA) 심폐소생술(BLS) 자격증을 의무적으로 취득해야 한다.

BLS provider 자격증 및 BLS 교육 과정을 통해 응급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보건인을 양성해야한다는 정 총장의 고집이 이런 학풍을 만들었다. 이후 대전보건대는 응급처치 교육 심폐소생술 교육 인증대학이 됐다.

또한, 사회봉사 의무화(인성교육을 위한 자원봉사 교육과정 교과목 운영)와 자취 및 하숙 학우 돌보미, Clean & Green Campus, 생활관 보건 및 상담교육프로그램 등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를 조성하고 있다. 

대전보건대학교 보건계열학과는 대전·충청지역 내에서 타 대학의 추종을 허락하지 않는다. 실습 중인 학생 모습. 여기서 그치면 서운하다. 인성교육을 소중히 여기는 정무남 총장은 지난 6년 동안 매년 5월 15일 스승의 날이면 모교방문을 권장하고 있다. 학생처에 방문을 신청하면 학교는 케익과 꽃다발을 지원한다.

“모교방문을 경험한 학생들은 은사들의 큰 환대에 크게 감동하게 된다. 그러면 그동안 학교에 반감이 있던 학생들도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되지요.”

△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명문대 반열에 오르는 게 목표

최근 수도권으로의 인구 집중과 학령인구 감소 등의 외적 요인에 많은 지역 대학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실이다.

정 총장은 “이런 위기 속에 대전보건대는 안정 보다는 적극적인 대학구조 개혁으로 교육환경을 개선해 명문대 반열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아울러 학생 중심의 학교를 위해 교지와 교사 확보와 시설물 확충, 우수한 교직원 채용 등을 통해 명품 인재양성에 더욱 힘쓰겠다는 정 총장은 “대전보건대 고유의 브랜드 강화와 특성화 사업을 발굴해 대학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자 정무남 총장은 “올바른 인성 향상과 전문지식을 겸비해 졸업 후에도 사회와 국가 및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대전보건대학교 학우님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또 학생들의 밝고 역동적인 학창 생활을 위해 총장으로서 할 수 있는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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