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산업 급성장으로 진로와 취업 기회 확대‘동물보건사 국가 자격’제 운영대학간 경쟁 치열
전문가들이 올해 우리나라 반려동물 산업 규모가 6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이를 방증하듯 10여년 전 전국 20여 개 대학에 불과했던 반려동물 관련 학과가 최근 약 50여 개 이상으로 늘어났다.
관련 직종도 과거 수의사, 사육사, 미용사 등에 국한되었다면, 최근에는 반려동물행동교정사, 동물보건사, 펫푸드스타일리스트, 동물장례지도사, 동물매개심리치료사 등으로 다양해지고 영역도 넓어지고 있다.
대학들이 반려동물 관련학과 신설에 나서는 큰 이유 중 하나는 올해 첫 도입된 '동물보건사 국가 자격’이다. '동물보건사 국가 자격’은 동물병원의 간호사 역할이라고 보면 된다.
이렇듯 반려동물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대전권에서도 올해 기준 5개 대학에서 반려동물 관련학과를 운영 중이다. 이 중 2개 대학은 올해 첫 신입생을 맞았다.
대전권에서 반려동물학과가 개설된 대학을 소개해 본다.
■ 대전보건대학교(펫토탈케어과)
http://www.newstnt.com/news/articleView.html?idxno=232540
대전보건대학교 펫토탈케어과 학생들의 유기견보호소 봉사활동
대전보건대학교 펫토탈케어과는 2022학년도에 첫 신입생을 뽑았다. 2023학년도에는 30명의 신입생을 뽑는다.
펫토탈케어과는 ‘따뜻한 동물보건복지인 양성’이라는 교육목표 아래 반려동물의 생명존중과 사람의 행복한 삶의 추구한다. 이를 위해 반려동물산업 발전에 부응하기 위한 현장 실무능력을 겸비한 전문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국가자격으로 인정된 동물보건사 교육을 기반으로 하여 반려동물 행동전문가, 반려동물 미용전문가, 바이오산업 실험동물전문가를 주요 양성 직업군으로 하여 전문 교수진이 교육하고 있다. 반려동물 푸드산업, 반려동물 장례지도, 반려동물 아로마테라피 등을 포함한 다양하고 폭넓은 교육과정과 창업 지도도 지원한다.
이 대학 윤서연(수의학박사) 학과장은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교육시스템이 중요하다며 “학생 맞춤형 교육, 진로 및 취업 지도를 통해 최고 수준의 반려동물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의약품 동물실험전문가도 학생들이 도전해 볼만한 유망한 분야"라며 "이를 위해 일본 야마자키대학과 동물보건기술에 대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 국제화 시대에 맞는 교류에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대덕대학교(반려동물과)
지난 9월에 대덕대학교에서 열린 '2022 DAEJEON GROOM EXPO'
대덕대학교 반려동물과는 2022학년도에 첫 신입생을 뽑았으며, 2023학년도에는 40명의 신입생을 뽑는다.
반려동물과는 ‘생명존중의 휴머니즘 마인드를 함양한 반려동물 토탈케어 전문가 양성’이라는 목표 아래 기초 이론교육을 강화, 다양한 실무분야 적응 능력을 배양하여 현장에 부응하는 실무중심 능력 향상 교육을 한다.
교육과정은 크게 3분야에 중점을 뒀다. 반려동물 훈련직무분야, 반려동물 미용직무분야, 반려동물창업분야교육 및 취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현장실습 구축 등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다양한 자격증 취득과 동시에 취업과 창업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관련 단체 및 기업들과 산학협력 시스템을 구축하여 철저한 현장실무교육과 취업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 대학 이원봉 학과장은 “애견훈련, 애견미용 등의 국내외 대회 출전을 통해 취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5월과 9월에는 IGU(International Groomers Union)에서 주관한 2022 DAEJEON GROOM EXPO 행사를 유치했다”며, “학생들의 현장 역량과 실무 능력을 강화하여 창업을 원하는 학생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 대전과학기술대학교(반려동물학과)
대전과학기술대학교는 2004년 애완동물학과로 시작했으며, 2023학년도에는 60명을 뽑는다.
반려동물학과는 ‘현장융합 실무형 반려동물 전문인력 양성’이라는 목표 아래 반려동물관리, 수의보조, 동물약품제조, 실험동물, 생명과학연구 분야의 인력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업무에 필요한 교육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으며, 동물보건사 양성을 위한 동물간호 및 치료 실습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애완동물 전공을 세부전공으로 분리하기보다는 필요한 교육을 전문적이고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애완동물관리사 및 미용사, 전문브리더, 동물간호복지사에 적합한 교과목 강의를 통해 졸업 후 현장에 적합한 다기능전문인을 육성하여 학생 본인의 적성에 맞추어 진로를 선택하게 하며. 또한 애견센타 창업에 필수적인 창업 및 마케팅 교과목 강좌를 설치하여 관련분야 창업을 지원하는 등 차별화에 노력하고 있다.
■ 우송정보대학교(반려동물학부/펫케어 전공)
▲ 반려동물학부
2004년 애완동물계열로 시작한 우송정보대학교 반려동물학부는 2022년 반려동물학부(동물관리전공, 동물보건의료전공, 애견미용전공)로 개편됐다. 2023학년도에는 70명을 뽑는다.
반려 동물의 안녕과 건강을 책임지는 실무에 강한 동물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동물관리전공, 애견미용전공으로 분리하여 집중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전문화된 기술을 습득시키고, 커리어맵에 의한 전공특화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졸업 후 역량 있는 전문인으로서 활동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일본치바애견동물 전문학교의 현지학기 수업(학비지원, 희망학생 파견) 프로그램울 연계하여 진행한다.
▲ 펫케어전공
우송정보대학교 펫케어 전공은 2023학년도 30명을 뽑는다.
반려동물 행동교정과 미용을 접목한 반려동물시장의 복합기술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며, 반려동물의 행동교정과 애견미용기술을 집중 실습한다. 특화된 행동교정 및 애견미용 실습실에서 스타 교수의 팀티칭(Team teaching) 수업을 통해 반려동물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만능 엔터테이너 ‘반려동물 미용 행동교정사’를 양성한다.
■ 중부대학교(애완동물학부)
중부대학교는 애완동물학부는 대전권 유일의 4년제 대학이다. 2004년 애완동물자원학과로 시작됐으며, 2021년 애완동물학부(동물보건학전공, 애완동물자원학전공)로 변경됐다.
애완동물학부의 동물보건학전공과 애완동물자원학전공은 복수전공으로 운영되며, 두 가지 전공 졸업장을 취득할 수 있다. 동물행동복지학 대학원에 진학하여 석사 및 박사 학위 취득 후, 동물보건학 분야 교원으로 진출할 수 있다.
▲ 애완동물자원학전공
중부대학교 애완동물자원학전공은 2023학년도 신입생 75명을 뽑는다.
반려동물, 애완동물 및 야생동물분야와 동물용의약품과 응용곤충학 등 신산업 융합과학과 생명과학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을 목표로 실습 및 산업현장 수요에 부합하는 교과과정을 운영한다.
▲ 동물보건학전공
중부대학교 동물보건학전공은 2023학년도 신입생 30명을 뽑는다.
동물보건학 전공은 농림축산식품부의 국가자격인 동물보건사를 양성하는 학과다. 동물보건사는 수의사의 지도 아래 동물의 간호 또는 진료 보조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의 자격인정을 받은 사람을 말하며 인증을 받은 기관에서 교육 및 실습을 거친 사람에게만 시험자격이 주어진다.
서울, 경기, 대전을 비롯한 전국에 소재한 동물병원과의 협업을 구축하여 거주지 인근의 동물병원에서 실습을 할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 반려동물 관련 자격증
동물보건사, 펫스타일리스트, 반려동물관리사, 반려동물행동삼담사, 애견미용사, 동물매개치료사, 실험동물기술사, 애견훈련사 및 핸들러(조련사), 애완동물심사위원, 동물간호복지사, 반려동물 장례지도사, 펫푸드스타일리스트, 펫아로마테라피스트 등
♣ 반려동물 관련 학과 졸업 후 진로
동물원, 반려동물병원, 동물보건사, 반려동물행정교정훈련소, 팻케어샵, 아쿠아리움, 특수훈련동물 관련 공무원, 팻샵, 애견훈련소, 애완동물 사육 및 번식장, 사료생산 및 유통분야, 실험동물관련 회사, 연구소의 실험동물분야, 공항 및 항만 마약탐지견센타, 애견미용사, 동물매개치료사, 애완동물훈련사, 애완동물기자재 업체, 동물약품 업체, 애완동물용품 전문점, 백화점애견코너, 애견결혼상담소, 애견장레식장, 애견관련인터넷, 애완동물관련 디자인 등
기자명 김종숙 펫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