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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터 석사과정이 뭔가요?? | ||
작성자 김재석 | 작성일 23/02/15 (10:38) | 조회수 301 |
- 공지사항 입니다. |
우리대학이 마이스터 석사과정이 교육부 정식인가를 받았습니다.
대전보건대학교는 방사선학과와 임상병리학과 2개 학과에서 정식으로 마이스터 석사과정 인가를 받았고,
향후 재정적인 지원을 약속 받았습니다.
마이스터(Meisre)는 독일어이며 영어로는 (Master)로 불립니다.
사전적인 의미로는 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 즉 장인을 뜻합니다. 주변에 빵집에서 제빵 마이스터, 도자기 마이스터, 전통요리 마이스터 등등의 간판을 종종 볼 수 있고, 고등학교에서도 마이스터 고등학교가 있습니다. 우리학교 근처에 동아 마이스터 고등학교가 있죠....
심지어 게임 마이스터 고등학교까지 있으며 전국에 45개 마이스터 고등학교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대학에서도 시대에 발맞추어 전문대학과정에서 마이스터 과정을 개설해 전문 기술석사 학위에 준하는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방사선 분야의 장인을 배출해 내는 과정을 말합니다.
장인이라는 말이 우리나라에도 있는데 굳이 독일의 장인을 소환해서 사용하고 있을까요?? 혹시 궁심하신 분들이 있으시죠??
천만 관객 영화 ‘국제시장’을 통해 젊은 세대들도 알게 된 광부와 간호사의 파독이야기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황정민,김윤진, 오달수씨가 주연한 영화죠 !!가슴 아픈 역사이지만, 그 시절 광부와 간호사들이 파견되면서 그분들을 담보로 제공받은 차관이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종잣돈이 됐고, 양국 간의 교류가 진행되면서 우리나라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도움을 받았고, 독일의 직업체계를 배우고 싶어 했던 가난한 대한민국은 바로 독일의 마이스터 제도 도입되었다고 합니다.
독일의 마이스터 제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중세의 길드(Guild)로부터 시작된 수공업 마이스터와 19세기 산업화 이후에 제조업 중심으로 전문화된 산업 마이스터가 있다. 수공업 마이스터는 조적, 양조, 제빵, 미용 등과 같은 기계나 자동화의 영향을 덜 받는 전통적인 수공업 분야에서 도제제도에 의해 양성되었습니다.. 도제는 7~8세의 어린 나이에 선발돼 마이스터의 집에 기거하며 직접 기술을 연마하고,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다른 마이스터들로부터 심사를 받아 새로운 마이스터가 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산업 마이스터는 기초교육과정 9년을 거친 후에 다시 직업훈련원을 나와 일정 시험을 거쳐야 하고, 이 시험에 합격한 후에 다시 직장에서 3년 여의 현장 경험과 소정의 마이스터 교육과정을 이수한 다음에 자격시험에 합격해야만 마이스터가 됩니다. 석사, 박사 정도가 돼야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대우받는 우리나라 정서와 달리, 한 분야의 마이스터로서 유사 분야의 박사, 대학교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민적 정서는 지금의 독일을 지탱하는 원천이다.
우리나라 정부 관계자들이 독일의 이런 마이스터 제도를 보고 부러워한 것은 당연한 것이고, 이 제도를 우리나라에 도입한 것입니다.
이렇게 독일의 직업교육 제도를 도입해 기능인이 우대받는 능력 중심 사회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을 시행한 지 40년이 넘었다. 과연 지금 우리나라에서 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서 박사와 동등하게 사회적 인정과 대우를 받는 기능인이 얼마나 될까? 지금도 기능장, 기술사, 명장이 되고도 다시 석사 박사를 취득하는 경우가 흔할 정도로 능력 중심보다는 학벌 중심의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우리대학 방사선학과는 학력과 장인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지도와 시스템을 만들어 졸업자가 사회에서 최고의 대우와 인정을 받는 기능인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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